'코로나 고아'에 가주 1억불 지원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로 졸지에 부모를 잃은 ‘코로나 고아’ 지원에 나섰다. 22일 가주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 부모 또는 1차 양육자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면서 고아가 된 미성년자 아동은 3만2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주 정부는 이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학비와 거주비 및 생활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1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8세가 될 때까지 각종 지원을 받게 되며, 18세 이후에도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을 요구할 수 있다. 소위 코로나 고아로 불리는 미성년자 아동들을 위해 미국에서 별도로 기금을 마련한 주 정부는 가주가 처음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 고아로 불리는 아동들은 경제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부모 또는 보호자를 잃은 충격에 평생 정서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비영리재단 ‘캘매터스’는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고아는 약 25만 명이며 이들의 66%는 필수업종에 종사하던 히스패닉 근로자들의 자녀라고 전했다. 장연화 기자코로나 고아 코로나 고아 추가 지원 미성년자 아동들